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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문화

SBS 5/14 유시민 김문수 맞장토론에서 발췌한 4대강사업과 나의 생각

 
2010/05/14 금요일 밤, SBS 시사토론에서 유시민 김문수 맞장토론을 했다고 하여 일요일인 오늘 인터넷으로 시청하였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It's free.

그런데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어 글을 쓰게 되네요.
먼저 4대강 관련 발언만 녹음만 해당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bit.ly/cddVmI

매우 귀찮지만 제가 관심 있는 대사가 기억에 남아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일요일 오후에 뭐하는 짓인지. ㅜㅜ

유시민(이하 유): 4대강사업 문제입니다. (중략) 왜 찬성하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김문수(이하 김): 그 지역 주민들은 모두 찬성하는데 나머지 해당 없는 분들은 그 할돈 있으면은 우리동네 앞에 강, 지천에나 먼저하지....(중략)..그래서 경기도 어디 먼저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중략)
유시민:..아니..온국민이 반대하는데.
김: 온 국민이 반대하지 않습니다.

자, 위의 대화는 두 후보의 대화 내용 중 발췌한 것입니다. 글자 오타가 있어도 지금은 곤란하니 다음에 기회되면 수정하겠습니다.

참고로, 신륵사 주지스님의 발언과 관련한 이슈가 있는데 관심 있으실 분을 위해 다음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륵사 주지 "4대강 사업, 찬반 얘기한 적 없어"
출처 : 신륵사 주지 "4대강 사업, 찬반 얘기한 적 없어" - 오마이뉴스
http://bit.ly/a1xKK1

위의 대화 내용에서 김문수 후보와 멀리 각하의 생각을 나름대로 추정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4대강 사업은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이다.
지역주민은 찬성하는데 지역과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왜 반대하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관심없다.

아하, 4대강은 지역주민이 아닌 나는 관련이 없어서 아무리 쥐구멍, 아니 온라인에서 반대하냐고 소리쳐도 각하가 귀담아 듣지 않았구나. 각하가 지역주민이 아니면 관심 끄라고 하시는 배려도 이해 못하고 쓸데없이 일 안하고 시간만 낭비했구나. 이런 자조 섞인 반성을 촛불 반성문에 추가하려다가.. 찬성하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검색 좀 해봤습니다.

참고기사1: "4대강 왜 찬성하나 했더니…보상금 때문이었네 "
http://bit.ly/bZJcy3  
참고기사2: "4대강 사업 현장' 낙동강 22공구 공사현장 가보니…"
http://bit.ly/cif9Ev
참고기사3: "양평.남양주지역 4대강사업..찬반 '세' 대결 조짐"
http://bit.ly/bgPSca

찬성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궁금하여 찾은 그저 참고기사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그들을 비판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각하가 왜 이리 밀어부칠까라는 궁금증에서 이 글을 쓰는 것입니다. 또한 위의 참고기사가 아니라더도 4대강 사업을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압니다. 그런데 각하와 한나라당이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에서 글을 쓰게 되었고 아마 다음과 같이 각하가 생각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추정합니다.

4대강 사업은 수질 개선, 홍수 대책 등을 위한 다목적 사업이 아닌 경제CEO대통령 이미지에 걸맞는 개발 사업이다. 내가 건설사업을 해봐서 아는데.. 뭐든지 사업할 때 반대 세력이 있다. 그런데 4대강 반대 세력에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거세게 반대한다. 여기에는 분명 배후세력이 있을 거라고 조선일보에서 귀뜸해줬다.
따라서, 아무리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시민단체, 종교단체, 환경단체 등에서 반대해도 밀어부칠 것이다. 내가 쓴 청계천 신화 2탄으로 4대강 사업을 빨리 완성하면 나의 쥐쥐도는 올라갈 것이다.

저의 지역은 서울 관악구에 있습니다. 4대강 관련 지역 주민은 아니죠. 그런데 내가 왜 반대할까? 한 마디로 말하여 자연 생태계 보호와 생명 존중의 철학을 갖고 있기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더라도 4대강 사업을 접했을 때 인간으로서 반대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이런 개인의 생각을 각하가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글을 쓰다보니 화창한 일요일 오후의 날씨가 갑자기 씁쓸해졌습니다. 수경 스님이 생각납니다. 수경 스님의 말씀을 듣고 난 뒤 감사하다고 하니, '감' 사오시라고 고도의 유머를 날리신 수경 스님이 보고 싶습니다. 6월 2일 투표하고 '감'사서 찾아뵐께요. 그 때까지 안녕히 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