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에서의 호된 신고식 <속편> 오늘 새벽 블로그에 댓글 알림이 3년만에 전해졌다. 뭐지? 하고 봤더니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어 이렇게 다시 글을 남긴다. 카이로 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면 인근 버스정류장에 내려준다. 새벽에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 숙소 체크인 시간을 고려하면 급할 게 없어 버스를 여유롭게 기다리는데.. 택시 기사로 추정되는 남자가 차와 아침을 먹으며 와서 같이 먹자고 한다. 배도 고프고 따뜻한 차도 무척 구미가 당겼지만 호의는 정중히 거절하였다. 여행자는 낯선 곳, 낯선 이들을 계속 부닥치는 사람이기에 아무리 주의하라고 공부해 가도 소용 없는 짓이다. 이후 그가 태워주겠단 말에 차에 오르고 사건은 본격 납치 협박 리얼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무사히 이 사건에서 탈출해서 숙소로 돌아와서 남긴 글을 3년이 지나 어느 누.. 더보기 이전 1 2 3 4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