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wooramc 입니다.
제 블로그에 제가 방문한지도 3년만인 것 같군요. 그 때의 기록을 지금도 누군가가 방문해서 읽어준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대부분의 글을 올린 그 때의 저는 지금과는 다릅니다. 누군가를 사랑했었던 그 때의 나를 기억하기도 힘들어서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나의 여정, 그리고 당신의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래야 합니다.
여행자로서 저는 한국에 돌아와서 어떻게 살까 고민하다가 자연스레 여행 관련 SooP이라는 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SooP은 모바일에서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네트워크입니다. 이전에는 창업이나 앱 모델을 기획한 적도 없는 저로서는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책과 구글 뿐이었습니다.
두 번의 개발 실패 이후 포기하지 않고 세번째 끝에 Share your footprints, 이를 줄인 SooP이라는 앱을 만들게 되기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시간들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8년 4월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하였고, 6월에 iOS에 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전과는 또 다른 고독의 시간들을 버티며 보내고 있습니다.
9월 초까지 iOS 버그를 잡느라 마케팅도 펼지지 못했고 이후 SooP 리플렛도 만들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개인적으로 알리고 문제점을 계속 찾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SooP이라는 이름 하나에 제 모든 것을 담았기에 해당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서 관심 있으시면 언제든 SooP을 찾아주시고 자신에게 의미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세계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노트북을 갖고 다니며 피곤한 밤 홀로 기록한 과거의 저를 기억하며 모바일에서 쉽게 기록하고 나의 발자취가 누군가에게 공유되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누가 뭐라하든 자신의 여정을 이어나가시는 여러분들께 저 역시 응원을 보내면서..
2018. 11. 02.